안산시 신길동 뱅골 <이경희선생묘>

안산시 신길동 뱅골에 있는 "이경희선생묘" 입니다.

정확히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산신길점과 신길지하차도 사이 도로변에서 해오라기공원을 등지고 있습니다. 배산임수의 묘지라고 할까요.. 여기서 '수(水)'는 신길천이 될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볼 때 확트인 양지바른 곳에 위치하여 묘지 터가 매우 좋아 보이더구요.

도로 바로 옆 유적 안내석에 보면 안산시 향토유적 제21호이며 전의 이씨 전서공파 문중묘라고 표시가 되어 있군요..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목사를 지냈고 마지막에 제묘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처럼 묘가 여럿이 함께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하단에 "배안골" 이라는 문구...

배안골은 뱅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예전 수년전 버스노선을 보니 배안골로 표시하고 있더군요.

"뱅골>배안골" 이 되었던 거겠죠.. 배안골에 마을의 본래 의미가 살아있는 것 같은데, 정확한 유래는 알 수는 없네요..

다만 다른 지방의 비슷한 지명에서 추측한바..

1. 배안골이 원래 의미였다는 것으로보아 뱀에서 유래된 건 아닌것 같고,

2. 먹는 배(梨)도 아닌것 같고.. (근방은 과수원이 있을 곳은 아닌 것 같음... 지대가 낮고 예전에는 배가 들어오던 간척지라 과수농사보다는 쌀농사에 적당함)

3. 타는 배(舟)가 들어오는 안쪽... 현재는 시화호가 있는 곳 주변 안쪽으로 예전에는 근방에 배가 들어오고 간척사업이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것으로 추측됨.. 이 추측이 맞는 것 같음..

안내석 뒷면.. .

묘소가 있는 계단위로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묘소 앞에 안내문에는 뭐라 쓰여있는지 알 수 없지만....

망원렌즈로 댕겨보면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대충 요약하면..

이경희 선생은 명종때 양주목사를 지냈고 사후에 도승지로 추증된 분으로 묘소에는 이경희 선생 외에 세 분의 무덤이 함께 있다는군요.

이경희 선생은 묘지가 있는 이곳 뱅골부락(현재 안산시 신길동 일대)의 창시자라고 합니다.

가까이서는 못보고 멀리서만 바라봅니다..

그나저나 어짜피 망원렌즈로밖에 못 볼 안내문은 왜 만든 것인지..

★안산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