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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 환경/교통

안산시민으로서 안산 염산누출사고를 보며

by NOLF 201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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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새벽 안산 반월공단, 구체적으로는 단원구 목내동의 J 전자공장에서 염산 누출 사고가 있었죠. 


외부에 유출도 없었다고 경찰은 발표를 했습니다만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어쨌든 다행히 큰 인명 피해도 없었습니다. 



사실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으로서 가장 큰 불만족을 꼽자면 바로 대기오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산에 살고 있지 않는 외부인의 입장에서 보면 외국인들 구체적으로는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 불만족스럽지 않겠느냐고 꼽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안산에 살다보니 대기오염만큼 심각한 문제도 없어 보입니다.


안산에는 곧곧에 야산이나 공원도 많고 자전거도로도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잘 갖춰져있고 장점도 많습니다만... 반대로 반월공단이라는 거대한 산업단지가 있고 옆 동네에는 시화공단도 있고... 


공단옆을 지나가면 당연히 심각한 화학 매연으로인한 악취로 고생합니다.. 이점은 반월공단이고 시화공단이고 여러번 자전거로 오가며 몸소 겪은 바입니다. 


설상가상 야간이 되면 주택가에서 대기오염된 시큼한 냄새를 그대로 호흡해야 하는 고충이 따르고요.. 



아래 사진은 여지껏 반월공단 (또는 일부 시화공단)에서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안산시와 각 구에서는 야산에 나무심기 등 나름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만... 공단에 가까운 야산에 가보면 고사한 나무가 많이 보이고 야산 자체에 공단의 시큼한 냄새가 우월하게 퍼져있습니다. 야산에서 이런 냄새를 맞아본 것은 안산에서 처음겪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요.. 


이번 염산누출사고에서도 보았듯이 위험시설이 있는 한 시한폭탄처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선의 방법은 반월 산업단지내 위험 시설들이 사라져주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않은 일이고, (나무만 심어댈게 아니고) 오염 물질 반출 시설들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오염 물질 정화장치 등에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산 행정당국에서 아무리 다른 곳에 노력을 해본다 한들 반월공단의 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브라보 안산" 은 공염불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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