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수인선 폐철도변에 새로 생긴 <금개구리 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안산의 공원 중에 가장 최근에 생긴 것일 겁니다..
위치는 광덕대로와 중앙역주차장교차로 사이 수인선 폐철로변 양옆이라고 보면 됩니다..
폐철로변 양옆으로 정말 이런게 있었어 싶은 물웅덩이들이 좁고 길게 자리하고 있는데 그 어딘가에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는 거죠..
아마도 그 물웅덩이들은 철로의 특성상 주변 지형보다 높고 양옆으론 패인 웅덩이 형태로 철로를 따라 자연형성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광덕대로쪽 금개구리 생태공원 입구...
수인선 폐철로.. 양쪽 수풀 뒤쪽으로 탁한 물웅덩이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금개구리 생태공원 중 제일 정비가 잘 된 곳..
금개구리가 살만한 늪지 또는 웅덩이라 할 만한 곳은 꽤 길지만 사람들 구경하라고 만든 곳은 두곳 정도입니다.. 물론 이렇게 정비된 곳에 개구리가 있을 가능성은 적겠죠..
몇 십분을 부근에서 관찰했는데 개구리 종류는 없더군요.. 올챙이도 없구요..
금개구리가 살고 있답니다.. 잘 울지 않으니 개구리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확인할 수도 없겠죠..
송사리 비슷한 물고기들만 잔뜩...
쓰레기 버리면 않되는데...
누군가는 쓰레기를 버립니다..
직박구리 등 주변에 새도 많더군요.. 개구리도 잡아먹으려나...
아마도 이 오리(흰뺨검둥오리로 추정)녀석이 금개구리의 천적일 듯...
잠자리들도 주변에 많으니 올챙이의 천적일 것이고.. 잠자리 유충인 장구벌레가 잡아먹겠죠..
물 웅덩이들...
수인선 폐철로변으로 잡풀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왠만한 사람들은 가려고 하지도 않을 겁니다.. 저는 지나갔어요~
중앙역 근처... 생태공원의 또다른 출입구..
<방문 소감>
금개구리 생태공원이 생긴지 얼마 않되었는데 벌써 쓰레기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보도도 있더군요..
사실 제 생각엔 금개구리 이미 다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만 그래도 살아있다는 희망을 갖아봐야죠..
그런데.. 제가 보기엔 보존 방법이 좀 잘 못 된 듯 합니다..
현재는 금개구리 서식지와 사람이 다닐 통행로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자연적인 수풀이 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여름처럼 수풀이 우거지면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동절기 수풀이 마를 때에는 효과가 없을 거라고 보여지고요, 특히 봄에 금개구리 산란기에는 완전 무방비 상태일 것 같더군요..
개구리 포획도 문제겠지만 봄 산란기에 금개구리알을 채취해 가버리면 순식간에 멸종 될 것 같더라는 거죠.. 접근을 차단할 수풀도 적을 거구요.. 개구리알이 보약이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의 눈에 띈다면 절망입니다..
그래서 사람 다닐 곳을 제외하고 모두 이중삼중으로 펜스로 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야생동물이 아니라 사람을 통행로에 한정해 가두는 금개구리 적극보호가 필요하다는 거죠.. 특히 웅덩이 근처는 필히 이중펜스가 필요하다고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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